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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CK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안의 콘서트라는 콘셉트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조용해 보이는 이 평범한 카페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한 두 명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쟁이 고만해, 지나치게 잘난척을 하지만 어딘가 수상한 여자 김봉자, 티없이 밝은 여자 주사랑과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가수를 꿈꾸는 소심쟁이 김우연, 정체불명의 탈옥수 배철수까지. 가슴 속에 깊은 상처를 품고 있는 이들은 카페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치유한다.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한다. 무대와 관객 사이의 벽을 없애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의 음악은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CK아트홀 최선경 팀장은 “극 전반적으로 흐르는 유쾌함 속에 담긴 잔잔한 감동은 관객을 행복하게 한다”며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다는 교훈을 주는 뮤지컬을 통해 특별한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 5시30분. 전석 4만원. 275·0077.